SKC, 1분기 영업손실 217억원..석유화학·반도체소재 부진에 전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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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5-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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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석유화학 및 반도체 소재 부문 부진으로 올해 1분기 2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C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2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66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90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을 확대했으며, 2분기부터 북미, 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393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을 대폭 개선했다. 2분기부터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의 매출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산술적으로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SK엔펄스 고부가 제품에 대한 평가 요청이 잇따르면서 올해 고객사 확장이 가속할 계획이다.

SKC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모태사업인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글로벌 ESG(환경·사회·투명) 소재 설루션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악화한 경영 환경에 맞선 강력한 혁신을 통해 빠른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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