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에...서울 경매 빌라 10채 중 9채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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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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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8.70%…역대 최저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 빌라 10채 중 9채 이상이 유찰됐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 빌라 10채 중 9채 이상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경매 진행 건수는 820건으로 이 중 7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8.70%로,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빌라 낙찰률은 올해 1월 14.10%에서 2월 10.70%, 3월 9.60%, 4월 8.70%로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진행된 빌라 경매건수는 820건으로 작년 4월(342건)에 비해 140% 가량 늘었지만, 낙찰건수는 107건에서 71건으로 감소했다. 평균응찰자도 3.60명에서 2.79명으로 줄었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 빌라 낙찰률도 21.60%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도는 19.70%의 낙찰률에 68.7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급등했던 빌라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고, 특히 전세사기 관련된 물건이 나오면서 낙찰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빌라왕 관련 물건도 많아 앞으로 낙찰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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