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올해 韓 경제성장률 1.5%" 전망…0.2%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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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5-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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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0.6%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상반기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축소 등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중국 리오프닝 효과 본격화, 금융시장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0.8%)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3분기 1.8%, 4분기 2.1% 등 연말로 갈수록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이 높아져 최종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는 1.5%가 제시됐다.

지출항목별로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전망되지만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설비·건설투자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요금 인상, 서비스·가공식품 물가 부담에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 긴축에 의한 물가상승 억제 효과에 국제유가·달러화 강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개선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고서는 국내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69%에 육박하는 등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봤다.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과 해외여행 재개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분기 경상수지가 5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분기에 33억 달러 적자를 본 탓에 연간 경상수지는 8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298억 달러) 대비 72.5%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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