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신 속도전, 獨 머크 대전에 새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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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5-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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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이오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기대

  • 이창양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 이번 MOU 체결 중요"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대전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공정 시설의 한국 설립 계획과 관련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3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에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제공할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산업부와 대전시가 이번 사업계획의 원활한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당초 머크는 수도권 내에서 공장 부지를 찾고 있었으나 화학물질 배출, 시설 설립 시기 등이 걸림돌이 돼 투자가 지연돼왔다. 이에 정부가 공장 설립이 가능한 대안부지 탐색을 도와 대전이 낙점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머크에서 송도 쪽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부지를 조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머크에서 들어오려는 시기와 맞지 않아 대체 부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머크 투자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물론 비수도권의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로 설립될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포괄하는 수출 거점기지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한국의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협력 양해각서에는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며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의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함께 재정적 지원과 입지 관련 협의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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