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건물 폭발?"··· 소방청, 홍대·광화문 대형전광판서 디지털 사이니지 영상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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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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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특별한 정책광고

  • 지나가던 시민들 발길 멈추고 시선 집중…3D 입체영상 손 내미는 소방관

서울 마포구 대형전광판서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사진= 소방청]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의 한 대형 건물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재난 현장 속 소방관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정부출범 1주년을 계기로 소방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이 기획·제작한 대형전광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영상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방청은 2023년 업무 목표를 '국민의 안전을 단단히, 더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119'로 정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의 모습을 보다 인상적이고 차별화된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제작‧운영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건물 폭발과 동시에 화염에 휩싸인 건물 안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이 마지막까지 화재현장에 남아 불길 속 고립된 어린아이를 구조한다는 내용으로, 아이를 향해 손을 뻗는 소방관의 모습을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실제 재난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갑자기 건물이 폭발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소방관이 손을 내밀었을 때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소방관들의 노고와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은 “재난 현장에서의 마지막 순간, 1%의 희망도 놓치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손을 잡아 줄 사람은 소방관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영상 광고를 접한 시민들이 119에 대해 더욱 친숙하고, 믿음직스럽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의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영상은 이달 말일까지 서울 마포구와 종로구 광화문 소재 건물의 대형 옥외광고판에서 하루 약 270여 회 송출될 예정이며, 영상광고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 익명 보장 ‘공직비위 제보 시스템’ 본격 가동
- 제3자 위탁 외부 보안서버, IP추적방지 등 제보자의 익명성 보장 강화
- 하위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으로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
 

[사진= 소방청]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부패행위 사전차단과 하위직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5월부터 '공직비위 익명제보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소방청 누리집 ‘원클릭 신고센터’는 실명인증으로 신고가 이루어져 신분 노출우려, 아이핀 인증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원클릭 신고센터’ 기능을 전환하여 보안성이 강화된 '공직비위 익명제보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한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외부 보안서버를 활용해 IP추적방지 등 제보자의 익명성 보장에 중점을 두었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이 운영하는 ‘케이휘슬 헬프라인’은 소방공무원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제보 대상 행위는 △부정․부패행위 △갑질피해신고 △인사․채용비리 △부당이득 수수행위 등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보안성이 강화된 익명 제보시스템의 도입은 자유로운 제보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정부패·불공정 행위의 조기 발견으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여 올바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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