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亞 성장률 전망치 4.6%로 상향…"글로벌 성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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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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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작년 10월) 4.3%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IMF는 1일(현지시간) '지역 경제 전망: 아시아, 중국 리오프닝 힘입어 글로벌 경제 성장 주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23년이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및 미국과 유럽의 은행권 문제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은 여전히 역동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수요 부진과 통화 긴축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아·태 지역의 내수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것(성장률 전망 상향)이 의미하는 것은 아·태 지역이 글로벌 성장의 70% 가량을 공헌하리라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역동성은 우선적으로 중국의 회복과 인도의 견조한 성장세가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다른 지역들의 성장세는 기타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2023년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지난 달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1%포인트 하향한 2.8%로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2%, 5.9%로 제시하며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과 인도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각각 34.9%, 15.4%, 아·태 지역 전체적으로는 67.4%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IMF는 아·태 지역 경제에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글로벌 수요 둔화  △미국 및 유럽 은행권 혼란의 충격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제외한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아래에서 꾸준히 머무를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아·태 지역  향후 5년간 성장률이 3.9%로 떨어질 것이라며, 1990년 이후 중기 성장률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2% 포인트 하향한 4.4%로 제시했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가 3%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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