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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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5-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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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다룬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과 촬영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김대진 감독(가운데)과 배우 김병철(왼쪽부터), 엄정화, 명세빈, 민우혁 [사진= 김호이 기자]

Q. 닥터 차정숙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A. 엄정화: 오랫동안 좋은 드라마를 만나고 싶어요. 제가 의학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차정숙의 인생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이 드라마는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정숙이의 감정을 시청자들이 공감했으면 좋겠어요.
 
김병철: 대본을 읽어보고 차정숙의 성장과 변화와 인호의 변화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하게 됐어요.
 
명세빈: 제 표현을 강하게 할 수 있고 확실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민우혁: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고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하게 됐어요.
 
Q. SBS 의학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나요?
A. 김대진 감독: 의학드라마를 빙자한 가족 드라마라서 의학용어는 몰라도 상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보시면 돼요.
 
Q.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나요?
A. 김병철: 서인호는 품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서 반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인물이에요.
 
Q. 캐스팅의 기준이 뭔가요?
A. 김대진 감독: 제가 합류를 했을 때 이미 엄정화 배우님과 김병철 배우님이 캐스팅 돼 있었어요. 하면서 '왜 엄정화라는 사람이 탑일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았어요. 승희 캐릭터가 가장 애착이 갔어요. 기존에 보여줬던 명세빈 배우의 캐릭터와 달라요.
 
Q. '국민 욕받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김병철: 스카이캐슬 때 욕을 많이 먹었죠. 이번에는 '좀 더 욕을 먹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시청자들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는 궁금증도 있고요.
 
Q. 닥터 차정숙을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
A. 김대진 감독: 사람과 관계가 잘 담겨 있는 장르라서 너무 끌렸어요. 하다 보니까 '사람을 어떻게 살려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삶의 자세도 달라지더라고요.
 
Q. 호흡은 어땠나요?
A. 엄청화: 호흡이 안 맞는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김병철: 편하게 말할 수 있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흡을 맞춰나갔어요.

명세빈: 많이 묻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민우혁: 너무 따뜻한 분들이었고 늘 배려해주셨어요. 촬영 날이 기다려졌고요. 제가 반할 수 밖에 없는 매력들을 보여주셨어요.

김대진 감독: 처음부터 너무 잘 맞더라고요. 현장에서도 상의를 많이 하시고요. 연기라기보다 실제 같았어요. 팀에도 문화가 퍼져서 진짜를 만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Q. 연기를 하면서 고려했던 부분은 뭔가요?
A. 엄정화: 드라마를 봤을 때 정말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김병철: 위기 속에서 품위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명세빈: 승희라는 캐릭터가 네 캐릭터 중에 애착이 가장 가는 캐릭터였어요. 승희 캐릭터가 지금껏 드라마와 다르게 많은 차별점이 있었거든요. 보통 이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일반적일 수 있는데 승희 캐릭터는 기존에 보여준 것과 달라요. 욕심도 낼 수 있고 멋지고 본인의 약점이 있음에도 공감대를 살 수 있을 것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안심이 됐어요.

민우혁: (동료분들이) 제가 너무 놀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셔서 잘하고 싶었고 로이킴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연기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누구나 보기에는 완벽해 보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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