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RA 세제혜택에 영업익 145% 껑충...상장 후 매출도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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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4-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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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로 인해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1000억원대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액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한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증가한 8조7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7.2%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003억 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회사는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시간 GM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15~20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확보 등을 통해 우려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를 꼽았다.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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