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그리워하는 세븐틴 우지·원우·도겸 "사랑한다 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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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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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우지·원우·도겸(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세븐틴 멤버 우지, 원우, 도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을 그리워하며 애도했다.

25일 세븐틴 멤버 우지는 SNS에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시간 내서 같이 춤추자고 했는데 너무 많이 보고 싶다. 형이 저한텐 무조건 일등이라고 유난히 밝은 미소로 얘기하던 네가 아직도 생생하다. 참 이 세상이 나쁘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너처럼 멋있는 애가 나를 그렇게 좋아해 줬는데 표현도 잘 못하고 부끄럼 많은 형이라 미안하다. 정말 멋진 동생이었는데 네게 받았던 만큼만이라도 좋은 말 더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거 하나 제대로 표현 못한 내가 많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우지는 "넌 내게 너무도 큰 힘을 줬다.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언제나 내 음악과 춤을 인정해 주고, 좋아해 줄 때면 쑥스러워서 가볍게 넘기는 척 해왔어도 너무 기분 좋았다.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이 없던 것 같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진다. 네가 언제 내줄 거냐고, 음원으로 듣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 부르던 어떤 미래는 회사랑 싸우더라도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네 생일에 무조건 가져오겠다. 네가 형 생일선물로 사준 비빔면 진작에 다 먹어버렸는데 형한테도 생일선물 줄 기회는 줘야 했지 않느냐"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지는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서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늘 언제나 내 마음속에 가장 멋있고 고마운 동생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우와 도겸은 문빈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메시지를 남겼다.

원우는 "빈아 형이야.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멋진 빈아, 형이 무너졌을 때는 네가 먼저 달려와줬는데 형은 너의 무너짐조차 알지 못했네. 미안해. 항상 다정하게 착하게 형이랑 운동도 하고 형을 위로해 주던 네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서 너무 마음이 아파"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형이 너의 몫까지 열심히 재미있게 아스트로 친구들과 살아서 많은 이야깃거리 가지고 가서 들려줄게. 그때 너의 이야기 많이 들려줘. 형 어머니 장례식에서 봤었지? 어머니가 잘 이끌어 주실 거야. 달나라에선 걱정 다 내려놓고 신나게 여행하고 행복만 하렴. 고맙고 사랑한다 빈아"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문빈 인스타그램]

도겸도 "편안하게 잘 쉬고 있지? 모두가 빈이를 그리워하고 많이 보고 싶어 하는데 지켜보고 있지 빈아? 넌 정말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고 참 좋은 사람이야. 항상 볼 때마다 귀여운 미소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면서 예쁨 받던 문빈이. 우리 둘 다 항상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서로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형 고마워요. 다음에 또 같이 한 잔 때려요' 하는 너의 모습이 너무 그립다"라며 그리워했다.

이어 "너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조금 더 많이 이야기하고 같이 시간을 좀 더 보낼 걸 그런 생각들이 계속 맴도네. 빈이 마음속에 힘듦과 아픔을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우리 모두가 빈이 몫까지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항상 널 마음속에 기억할게. 그리고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할게. 그러니까 천국에서는 많이 웃으면서 행복해지자. 우리 나중에 만나면 꼭 함께 노래 부르면서 그땐 아무 걱정 없이 많이 웃자. 빈아 사랑한다.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라며 변하지 않은 사랑을 전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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