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개국 관세당국 대표 서울 집결…기업과 1:1 면담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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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4-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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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사진=관세청]



통상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78개국 관세당국 대표가 모이는 글로벌 관세청장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미팅에는 우리 기업과 각국 관세당국이 1:1 면담을 통해 수출국의 통관 정보를 얻거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코리아 커스텀스 위크'(Korea Customs Week)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단일 국가가 주최하는 관세 분야 회의 중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는 마약·총기류 등의 밀수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 관세행정의 디지털화 등을 논의하고 비관세장벽 완화 등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일본·독일·러시아 등 78개국 관세당국 대표단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유엔 마약범죄사무소(ODC)·세계은행·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기구, 기업·학계 관계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 주제는 '글로벌 관세협력과 디지털 세관'으로 첫날인 26일 관세당국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 관세 협력 이슈를 논의한다.

50여개국 관세당국은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을 채택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개회식에서 축사할 예정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글로벌 관세청장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베트남·필리핀·태국 등 25개국 내외의 관세당국과 양자회의를 갖는다.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마약·총기류 등의 밀수에 관한 공조 강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수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28개 국내 기업·산업 협회는 26~27일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24개국 관세당국과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와 통관에 관한 애로사항을 논의한다.

한국의 관세 시스템과 기술을 알리기 위한 관세기술 전시회도 열린다. 20개 상설 전시관이 설치돼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검색기, 최첨단 마약 탐지 장비 등을 홍보한다.

공급망 재편 등 관세 분야 주요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8개의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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