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영입 명단 자랑한 LIV 골프, 흔들림 없다는 DP 월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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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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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DP 월드 vs LIV 골프

그레그 노먼 LIV 골프 CEO와 키스 페리 DP 월드 투어 CEO(왼쪽부터). [사진=AP·연합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에 오고 싶어 하는 긴 선수 명단을 갖고 있다. 유명한 선수도 포함돼 있다."

지난 18일 노먼이 NCA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노먼에 따르면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이다. 노먼은 "선수들과 계약 중이고, 강등 시스템 등을 도입해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즌 개막 전 "더 이상의 영입은 없다"는 말과 반대되는 행보다.

위기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노먼은 "우리는 여기 있다.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골프와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LIV 골프 위기설이 가라앉자, DP 월드 투어 위기설이 떠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연합 전선을 구축한 DP 월드 투어의 최고경영자(CEO)인 키스 페리는 "'DP 월드 투어가 강력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밌었다. 더 강력한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영진은 나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을 근거로 내세우지 않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DP 월드 투어는 최근 LIV 골프 소속 선수들과의 소송에서 승리했다. DP 월드 투어의 권한(자격 정지, 벌금 등)이 유지된다는 내용이다.

이제 LIV 골프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곳은 아시안 투어와 메냐 투어밖에 없다. 

LIV 골프를 주최·주관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은 두 배가 된다.

LIV 골프 선수들의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도 수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OWGR 최고 순위자는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다. 6위에 위치했다. 칠레의 호아킨 니먼은 25위, 멕시코의 애브라함 안서 36위다. 55위인 칠레의 미토 페레이라 등 나머지 선수는 모두 50위 밖이다.

OWGR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50위다. 이제 3명과 대회 우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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