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김태효 해임' 요구 일축..."누구에게 도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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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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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총리에게 "4대강 보 재평가하고 활용 방안 강구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진성준 의원 등 국회 운영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미국 불법 도청사태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요구 기자회견에서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 요구를 일축하며 "지금 (외교) 협상을 하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그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김 차장이 이번에 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또 여러 가지 외교 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김 차장 해임요구서를 대통령실 민원실에 제출했다.
 
이들은 김 차장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악의적으로 도청한 정황이 없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두둔하며 우리 국익과 주권은 뒷전에 뒀다면서 경질을 요구했다.
 
한편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4대강 보 활용과 강릉 산불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4대강 보 활용과 관련해서 "기후 위기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재평가를 통해 4대강 보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릉 산불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한 총리는 "어제 강릉 대규모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 및 이재민 피해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다"면서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재차 지시하고, "매년 봄 반복되는 동해안 산불 예방 대책도 체계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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