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골·엉덩이골에 카드 쓱"… 농협조합장 4년 전 축제서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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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4-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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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이 4년 전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의 ‘품바마당발’에서 공연하는 여성에게 팁을 준다며 카드를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 부위에 긁는 모습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충북인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충북 제천의 한 농협 조합장이 2019년 봉양박달콩축제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한 여성의 가슴골과 엉덩이에 카드를 긁는 듯한 행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충북인뉴스가 유튜브 정미디어 채널에 2019년 11월 올라온 영상 중 9초 분량만 잘라 ‘여성 가슴골·엉덩이에 카드 긁는 농협조합장…성추행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리면서 점화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에 참석한 홍성주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이 ‘품바마당발’에서 부채를 들고 춤을 추며 공연하는 여성에게 팁을 준다며 카드를 여성의 가슴 사이에 대고 위에서 아래로 긁는 시늉을 두 차례 반복했다. 이어 카드를 여성의 엉덩이 쪽으로 옮겨 한 차례 긁는 행동을 했다.
 
다만 해당 여성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대응 및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양농협 노조 측은 명백한 성희롱이며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농협 조합장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도 많은 곳에서 창피한 것도 모르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조합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충북인뉴스에 따르면 홍 조합장은 35세이던 1988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37년째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10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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