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컨퍼런스 개최...'이동·남사 국가첨단산단 조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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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3-04-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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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이끌 기업들이 상생·협력 다짐하는 계기가 된 것이 큰 의미"

이상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1일 ICT밸리 컨벤션(기흥구 구갈동)에서 ‘국가첨단산단과 함께 만드는 미래…용인 메가 클러스터’를 주제로‘ 2023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주) 램리서치 등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기업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주) ㈜테스 서플러스글로벌(주) 등의 소부장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세계 각국의 반도체 관련 투자가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이를 국가적인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칩 메이커’라고 불리는 대기업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상생을 강조했다.
 

[사진=용인시 ]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많은 분들로 행사장이 가득찬 것을 보니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알 것 같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가첨단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많은 지혜를 공유해 반도체 산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발전할 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처인구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추진 현황과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계획과 함께,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설명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남사~이동~원삼~백암을 경유해 용인 남부지역 동서축을 잇는 노선이다. 경부고속도로, 국도 45호선,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며 ‘L자형 반도체 벨트’ 내 산업단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순필 반도체2과장이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


또 처인구 원삼면에 SK하이닉스(주)와 50여개의 협력기업이 입주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상황과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계획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 유치 계획과 미래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변화상을 제시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의 추세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반도체 주요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했다.
 
변화가 빠르고 기술 장벽이 높아 최고 수준의 생산요소(자본 인력 기술)와, 기반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은 제조 부문 역량이 뛰어나지만 이를 뒷받침 하는 기술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팹리스(설계)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한데, 용인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앞으로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수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의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 ]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박진수 삼성전자 상무와 이병찬 SK하이닉스(주)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이 기업과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닌 생태계와 생태계 간의 경쟁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상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며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과 지원책 등을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 첫 발표자로 나선 램리서치 박태순 박사는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 개관 배경과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업 혁신 등을 소개했다.
 
박영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주) 부사장은 반도체 장비 시장에 대한 전망을 설명하고 자사의 주요 장비들과 반도체 개발 방향에 따른 기술 로드맵을 설명했다.
 
박윤수 ㈜테스 부사장은 용인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대기업인 칩 메이커와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주)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하며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의 현황과 비전, 세계 각국의 반도체 기업 지원책 등을 설명하며 규모의 경제와 집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첫 시작을 알리고,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과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시의회 의장, 도·시의회 의원, 용인시반도체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국내 200여곳 소부장 기업 관계자, 관련 학과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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