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화,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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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4-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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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조건부 승인' 등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이 마련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특수선 분야 독점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국내에서 특수선인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 4개 회사뿐"이라며 "방산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하게 되면 슈퍼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등은 한화그룹을 상대로 한 잠수함이나 함정 등 특수선 경쟁 입찰에서 매우 불리할 것이라 뻔하다"며 "특수선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국회와 정부는 불공정 행위가 우려되는 부분과 법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으면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며 "기업 결합심사에 있어 공정한 기업 거래가 가능하도록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조건부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들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과 관련해 특수선 분야 독점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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