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늘이 도왔다"...강릉 산불, 사투 끝 주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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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4-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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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풍과 함께 산불로 수백명의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낸 강릉 산불이 '하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잡혔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4시 30분께 강릉에서 난 산불의 주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은 오전 8시 30분께 최초 발생했다. 산불이 난 지 꼬박 8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로 임야 379ha가 소실됐고, 주택과 펜션 등 71개소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3명으로, 주민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중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돼 많은 피해를 입히고 8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산불 발생 당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주민을 대피시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8시간여만에 주불 진화를 한 가운데 경포동 일대 주택가가 화재로 폐허로 변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날 산불은 때 아닌 강풍으로 소방 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더 확산됐다. 산불 진화에 애를 먹던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늘에서 내린 비가 주불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현재 주민들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528명, 사천중학교에 29명 대피해 있다.

소방 당국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불씨가 살아남아 다시 산불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해 헬기 4대, 인력 2764명, 장비 396대를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릉 산불 [사진=연합뉴스]

 

강릉 강풍의 위력. 자동차 유리창에 박혀버린 나무. [사진=아주경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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