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결성 산불 피해 현황 파악, 피해복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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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3-04-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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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복구중인 양돈 농가 모습[사진=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서부·결성면 일대를 덮친 산불에 피해 현황조사를 일단락하고 피해복구에 매진한다.
 
이재민과 산불 피해에 따라 시급히 필요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한 빠르게 산불 피해 현황을 파악해달라는 이용록 홍성군수의 강력히 요청에 따라 군은 주말도 잊고 전수 피해조사에 나섰으며 파악된 자료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10일까지 잠정 취합된 피해조사 결과에 따르면 3일간 이어진 산불과 관련하여 서부면 28개·결성면 3개 등 총 31개 마을의 피해 현황을 현장 조사를 통해 파악했으며, 서부면 5개 마을은 피해가 없고 결성면은 산림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소 38동, 반소 13동 등 51동의 주택이 불에 타 51가구, 81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현재 16가구 25명의 이재민은 서부면 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454ha(헥타르)에 더덕, 고사리 등 임산물 피해 면적은 8만2,619㎡, 양파, 마늘 등 농작물의 피해 면적은 5만1,946㎡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공공시설물로는 향토 문화재인 양곡사 일부분이 소실 됐고 가로수 54개, 내포문화숲길 등산로 4건 등의 피해가 파악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사는 전소 21동 반소 8동으로 총 29동이 불에 탔으며, 가축 피해는 세부조사 결과 당초 발표와 달리 소 44마리, 돼지 860마리, 염소 97마리, 닭 67,627마리, 기타 31마리 등 총 6만8,659여 마리가 조사됐다.
 
그 외에도 창고 56동, 컨테이너 22동, 비닐하우스 110동, 태양광시설 1개, 수도시설 8개 등 주택과 축사에 더해 총 303여개의 사유 시설물 피해가 파악됐고, 농기계 413대, 농자재 14,402식 등 기타시설물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최종피해 현황은 사회재난 복구체계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충남도와 합동조사단을 운영하며, 4월 14까지는 법정 조사 기간으로 누락된 피해와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4월 17일까지 행안부의 현지 확인과 최종 승인을 통해 확정된다.

홍성군은 산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산불 피해 상황 보고회를 이용록 군수 주재로 매일 개최하고 피해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파악된 자료를 토대로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고통받는 군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군민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물품과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홍성군은 신속한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를 돕기 위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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