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잰걸음' 오스템 임플란트, 치과계 1등 향방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성주 기자
입력 2023-04-10 16: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오스템임플란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종료가 임박했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업계 선두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는 D-DAY는 11일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법인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규모는 오스템임플란트 총 발행 주식 수 중 약 10%며 이를 모두 취득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93% 이상이다. 

공개매수 목적은 ‘자진 상장폐지’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83%까지 끌어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2차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 여부가 갈리는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의료기기 업계에서 손에 꼽는 규모를 갖춘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37억원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진단 업체를 제외하면 의료기기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을 초과했다. 국내 주요 임플란트 기업 중 상장사인 덴티움(3558억원), 디오(1313억원)와 격차도 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상장폐지가 진행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소액주주 입김이나 거래소 규제 등 부담에서 벗어난다. 이에 구조조정과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이외에 치과기자재·의약품·인테리어·교육·소프트웨어 등 치과 분야 전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매출 64.3%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다만 단기간에 급격한 경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시장 상장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6년간 대표를 지낸 엄태관 대표도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재신임됐다. 엄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와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