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취합]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자산총액(AUM) 규모가 70조원 넘게 증가했다. AUM 증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사가 견인했다. 다만 흥국자산운용은 AUM이 5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친 국내 자산운용사 AUM(순자산총액+평가액)은 1519조9739억원으로 집계됐다. 1449조6606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말보다 70조3133억원(4.85%) 증가한 수치다.
AUM 증가의 주역은 대형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3사의 AUM 증가액 합산만 25조2923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가액의 36%에 달하는 25조2923억원이 이들 3사의 몫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CD금리투자 KIS(합성)가 1조2537억원, 미국테크 TOP10이 3941억원, 미국나스닥100에 3842억원 증가하는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AUM 증가를 주도했다"며 "전략적으로 성과가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에 대응. 수익률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AUM은 276조9293억원에서 285조7334억원으로 8조8041억원(3.18%) 늘었다. 채권형이 4조4780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주식형(1조4282억원)과 재간접형(9847억원), 특별자산(51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23-12 은행채 액티브(8755억원)와 조합채권 액티브(5215억원) 등 높은 크레딧과 유동성을 보유한 은행채에 수요가 몰렸다"며 "국내 최대 ETF인 KODEX200에는 대표지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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