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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분기 AUM 70조 증가… 미래·삼성·KB, 25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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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4-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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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말 기준 1519조9739억원 집계

[자료: 취합]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자산총액(AUM) 규모가 70조원 넘게 증가했다. AUM 증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사가 견인했다. 다만 흥국자산운용은 AUM이 5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친 국내 자산운용사 AUM(순자산총액+평가액)은 1519조9739억원으로 집계됐다. 1449조6606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말보다 70조3133억원(4.85%) 증가한 수치다.

AUM 증가의 주역은 대형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3사의 AUM 증가액 합산만 25조2923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가액의 36%에 달하는 25조2923억원이 이들 3사의 몫이었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45조1891억원에서 155조1432억원으로 9조9541억원 증가하며 AUM 증가액 1위를 달성했다. 채권형이 3조6169억원, 주식형이 3조3053억원 증가하며 1위 달성의 주역을 차지했다. 파생형(1조9218억원)과 재간접(4212억원), 부동산(2351억원) 등도 AUM 증가에 일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CD금리투자 KIS(합성)가 1조2537억원, 미국테크 TOP10이 3941억원, 미국나스닥100에 3842억원 증가하는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AUM 증가를 주도했다"며 "전략적으로 성과가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에 대응. 수익률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AUM은 276조9293억원에서 285조7334억원으로 8조8041억원(3.18%) 늘었다. 채권형이 4조4780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주식형(1조4282억원)과 재간접형(9847억원), 특별자산(51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23-12 은행채 액티브(8755억원)와 조합채권 액티브(5215억원) 등 높은 크레딧과 유동성을 보유한 은행채에 수요가 몰렸다"며 "국내 최대 ETF인 KODEX200에는 대표지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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