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고용 꺾이나…경기침체 우려에 3대 지수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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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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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혼란 수년간 이어질 것" 월가 황제 경고에 은행주 급락

[사진=AP]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2월 일자리수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 냉각 징후에 경제 비관론이 확산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7포인트(-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91포인트(-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3포인트(-0.52%) 밀린 1만2126.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헬스케어 0.02% △부동산 0.0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1% △유틸리티 0.52%는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07% △필수소비재 -0.24% △에너지 -1.72% △금융 -1.01% △산업 -2.25% △원자재 -1.47%  △기술 -0.58% 등은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은행 위기의 후폭풍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자,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주가가 5.55% 하락하는 등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의 주가도 2% 넘게 밀렸다. 

베어드는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줄이면서 유나이티드렌탈과 캐터필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2월 일자리수가 990만개를 기록하며,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50만개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 등 제조업 업황의 부진도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했다. 

살 브루노 인덱스IQ CIO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고용이 너무 느려지고 이것이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볼 가능성은 59.9%로 전날 42.8%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사장은 "여전히 일자리가 많다"면서 시장이 과민 반응을 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자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둔화를 우려하면서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마라톤 오일이 2% 넘게 밀리는 등 전날 크게 올랐던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OPEC+를 주도하는 국가들이 인프라를 재건하고 원유에서 벗어나 주요 수입원을 재편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출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OPEC+가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원유가격을 관리할 것으로 봤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센트 오른 배럴당 84.94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9센트 상승한 배럴당 80.71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금값은 크게 올랐다. 현물 금은 1.8% 상승한 온스당 2020.04달러를, 미국 금 선물은 1.9% 상승한 2038.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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