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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가수 현미...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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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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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밤안개’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팬클럽 회장 A씨가 쓰러져 있는 현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 등 정황이 파악되지 않아 숙환으로 별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A씨와 유족을 조사하고 현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병원 치료 내역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현시스터즈’를 결성해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당대 최고 작곡가 손석우의 눈에 띄어 정식 가수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 ‘밤안개’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60년대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현미는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파티에 초청돼 무대에 올랐던 현미는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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