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권도형 범죄인 인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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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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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몬테네그로 당국은 한국보다 미국이 먼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먼저 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이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며 미국이 한국보다 먼저 청구했다고 말했다.
 
코바치 장관은 “권 대표가 어느 국가로 송환될지는 범죄의 중요성, 범죄인 국적, 범죄인 인도 청구 날짜를 기준으로 결정한다”면서 “현 단계에서 두 국가 중 어느 쪽이 우선권이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했고, 몬테네그로를 통해 두바이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권 대표는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현재 권 대표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보이스라브 제체비치 변호사는 위조 여건 사건과 관련해 1심 판결이 불만족스럽다면 항소해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 가겠다고 밝혀 송환에 시간이 더욱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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