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얼룩말 '세로' 사연에 누리꾼들, AI 이미지 만들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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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3-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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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패러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얼룩말 '세로'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AI를 이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 웹 플랫폼 '스포키' 이용자들이 세로 탈출 소동 하루 만에 1250여 건의 관련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스포키는 지난 8일 출시됐으며, 출시 일주일 동안에는 약 14만건의 이미지가 해당 플랫폼에서 생성됐다.

2019년에 태어난 얼룩말 세로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닌 바 있다. 3시간 30분 만에 마취총 7발을 맞고 포획된 세로는 24일 동물원 복귀 후 외부 방사장(외실)이 아닌 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에 누리꾼들은 '탈출한 세로의 꿈을 이뤄주자'며 패러디형 이미지를 생성하기 시작했다. 이미지는 세로가 두 발로 우뚝 선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등 다채롭다.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세로 이미지들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대공원 측에 따르면 세로는 두 살 때 엄마를, 세 살 때 아빠 얼룩말을 잃고 홀로 남아 외로움을 타면서 반항을 시작했었다. 탈출 전 같은 초식동물마을 내 캥거루 가족이 사는 옆 방사장을 기웃거리다 수컷 캥거루와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 사육사들이 주는 당근 등 간식과 장난감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로는 하단 데크 포함 1.7m가량 되는 울타리와 약한 전기가 흐르는 철책을 부수고 탈출했다가 신체적으로 별다른 상처 입은 바 없이 동물원에서 휴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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