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 교통인프라 재건사업 진출...32개국 회담 참여

OECD 산하 국제교통포험, 32개국 장·차관 참석

EU 집행위원회에 대중교통 분야 협력관계 강화 제안

정부가 우크라이나 교통인프라 재건사업 진출에 나선다.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우크라이나 교통인프라 재건사업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 재건·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제슈프-야시온카 지역에서 폴란드 인프라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이 공동 주최한다. 영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32개국 장·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국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수요, 글로벌 연결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 국제사회가 이를 장단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크라이나 및 서방 주요 국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후 재건 경험과 첨단 교통·물류 분야 역량 등을 홍보하고, 재건사업 참여 의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기반을 다지겠다"며 "한국이 전쟁 이후 일궈낸 재건 성공 경험을 우크라이나 정부, 국제기구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회담 후에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폴란드 최대 규모 폐기물 소각로 건설 현장을 찾는다. 회담에 앞서 28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교통총국을 방문해 대중교통 분야 최근 이슈와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EU 집행위원회와 함께 원활한 교통·물류 체계 구축방안을 고민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근로자들을 만나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