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대기건조까지...강화도 마니산 산불, 야간 진화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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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3-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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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마니산 산불 야간 진화 돌입 [사진=연합뉴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발생한 불이 해가 질 때까지 잡히지 않자 산림 당국이 야간 산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은 일요일인 26일 오후 2시44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에서 발생했다.

이날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림 19만5000㎡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불길의 길이는 2.1㎞이며 산불진화율은 65%다.

법당 등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일몰 후에도 산불이 잡히지 않자 오후 7시를 기해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또 인근 민가나 주요시설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또 야간에는 헬기 운항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마니산에 투입됐던 산불 진화용 헬기 14대는 인근 계류장으로 모두 철수했다.

산림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야간 진화에는 산불재난 특수진화 대원 등 907명이 투입됐다.

한편 산림·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에 강풍이 불고 강화도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탓에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니산 지형이 험준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야간에는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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