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신기술 접목... K-푸드테크, 해외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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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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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 프레시가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자 글로벌 유통업체인 크로거에 자체 개발한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입점시켰다. [사진=아머드 프레시]


최근 식품업계에서 '푸드테크(Food-tech)'가 주목받고 있다. K-푸드테크 기업들은 식품에 도입한 신기술을 앞세워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72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내년 311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 정의와 지원책 마련 방안을 담은 법안이 잇달아 발의됐으며,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머드 프레시는 푸드테크 산업의 대체식품군에서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선보였다. 아몬드 밀크를 베이스로 올해 상반기 출원한 3건의 비건 치즈 제조 관련 특허 기술을 통해 일반 치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식물성 치즈를 구현했다.

아머드 프레시는 기존 비건 치즈의 고질적 문제점인 맛과 식감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아몬드를 활용한 식물성 치즈의 제조방법'과 '식물성 유산균 발효 아몬드 밀크 제조방법' 두 가지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아몬드 밀크로 비건 치즈를 만드는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해 5월 279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아머드 프레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뉴욕 소재 대형마트 200여 곳에 입점했으며, 최근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자 글로벌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에 입점하기도 했다. 

세계 비건 인구 국가 1위인 미국을 기점으로 유럽 등지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아머드 프레시는 5년 이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국내 최초로 농업 분야에서 기업 가치 1조원을 돌파했다. 농사의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다루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랩스는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과 B2B 유통 온라인 플랫폼 ‘신선하이’를 운영 중이다. 국내 농가의 절반 이상인 70만 가구가 이용하는 ‘팜모닝’은 농민에게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으로 그린랩스는 지난해 4월엔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팜나비’를 통해 일본에 진출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도 한국 대표 서빙 로봇 기업이다.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이듬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미 미국과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개발 서빙 로봇 ‘서비’의 지적 능력 향상과 키오스크 및 주문앱과의 연동을 위한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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