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디자인 역량으로 K-게이밍 기어 개척한다" 마이크로닉스, 2023년 신제품 발표

손정우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연구소장 [사진=이상우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가 자체 디자인 게이밍 기어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PC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디자인 센터를 통합해 역량을 강화하고, 필리핀 디자인 센터와도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칼럭스(CALUX)는 프리미엄 제품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게이밍 키보드다. 알루미늄 소재 제작해 내구성과 고급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손정우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연구소장은 "차별화 포인트는 고급감이다. 색감과 질감은 물론, 심플한 디자인 등 차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작업실, 가정, 사무실 등 어떤 환경에서든 어울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닉스 칼럭스 게이밍 키보드 [사진=이상우 기자]

칼럭스는 조작성을 중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글쇠 간 거리를 5mm 안팎으로 제작해 자판을 잘못 누르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한 각도는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에 적당하도록 스텝스컬쳐2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측면에 있는 제어 버튼도 버튼 끝을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가공해 조작 시 손가락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PC와 연결하는 방식은 세 가지다. 탈착식 케이블을 이용해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블루투스와 USB 동글 등 무선 방식도 지원한다. 또한 윈도우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맥OS도 지원한다. 측면 제어 버튼을 이용해 연결 방식과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위즈맥스 W85 텐키리스(TKL)는 과거 향수를 살리는 유무선 키보드다. 전통적인 디자인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85키 배열을 통해 상품성을 확보했다. 3.5mm 두께 고강도 실리콘 흡음재를 적용한 개스킷으로 기계식 특유의 타건감은 살리면서 소음을 줄였다.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올해 CES 2023에서 글로벌 게이머에게 호평받았다는 것이 마이크로닉스 측의 설명이다.

PC 케이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EH1-몬드리안(Mondrian)은 디자인 연구소 주도로 개발한 제품이다. PC 케이스가 단순히 PC 부품 중 하나가 아닌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닉스 EH1-몬드리안 PC 케이스 [사진=이상우 기자]

이는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마이크로닉스가 재해석한 제품이다. PC 케이스에 필요한 공기 역학적 요소와 확장성 외에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인화 가능한 세가지 색상의 전면 패널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몬드리안의 작품처럼 색상 배치를 자유롭게 구성해, 최대 27가지 형태로 구성 가능하다.

이 밖에도 초고효율과 ATX 3.0 규격을 지원하는 파워 서플라이도 출시한다. 위즈맥스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효율을 구현한 위즈맥스 티타늄(WIZMAX TITANIUM)은 최대 94% 이상 효율에 부여되는 80 PLUS TITANIUM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ATX 3.0, PCI-E 5.0 규격에 대응한다.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마이크로닉스의 2세대 GPU-VR(Voltage Regulation) 기술은 최신 시스템에 필요한 +12V 전압을 유지해 준다. 또 서지 4K, ESD 15K 등 다양한 보호회로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2세대 애프터쿨링(After Cooling) 기술은 잔열을 제거하고, 부품 수명을 높인다. 또한 제로팬(Zero Fan) 기능은 불필요한 소음과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높은 입력 전압 변동을 견딜 수 있는 프리볼트(Free Voltage) 설계도 적용해 해외 시장에도 대응한다.

주우철 마이크로닉스 부장은 "자체 디자인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겜디아스'도 올해부터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으로 게이머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