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싼 한판 붙자···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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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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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왼쪽)을 비롯한 한국GM 관계자들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비율이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높아질 것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고 이 차량으로 단종 차종 부재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차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에 먼저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월에만 6000대 선적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서 물량을 더 보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질 만큼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사진=권가림 기자]

한국GM은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국내 완성차 5개 브랜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트레일블레저가 40%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가 포함된 레저용 차량(RV) 비중이 89%로 경승용차·중대형승용차보다 크게 높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사진=권가림 기자]

한국GM은 승용형 다목적차(SUV)의 장점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를 통해 내수·수출 모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세단의 장점인 주행감과 날렵한 디자인에 더해 SUV의 넓은 공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원은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 휠베이스 2700㎜다. 국내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보다 크고 준중형 SUV 투싼보다는 조금 작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가격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으로 북미 판매가격보다 약 530만~760만원 낮게 책정됐다. 가장 낮은 트림으로 비교하면 코나와 투싼보다 약 400만~500만원 저렴하다. 특히 한국GM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ACTIV 트림을 통해 욜로족과 2030세대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사진=권가림 기자]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차체 디자인 전반에 디테일을 살리는 요소로 활용됐고 근육질 차체 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으로 역동성을 표현했다. 실내 전면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을 탑재했다. 뒷좌석 6대 4 폴딩 시트는 적재 공간을 확장해 차박과 캠핑 등에도 적합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했다. 신형 1.2리터(ℓ) E-터보 프라임 엔진은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ℓ당 12.7㎞다.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도 적용됐다. 

로베르토 사장은 "가격과 엔지니어링, 생산 측면에서 수년간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 시장에만 특화된 모델이 아닌 글로벌 차량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글로벌 시장은 물론 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새 장을 여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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