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작년 순익 14% 증가…이자 이익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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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3-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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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실적이 개선됐다.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건전성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1256억 원으로 전년(2조 7413억 원)보다 14%(3843억 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농협의 이익 규모가 2조2959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신협(5706억 원), 수협(1673억 원), 산림(918억 원) 순이다.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이자 이익’이다. 신용 사업 부문(금융) 순이익은 6조20억 원으로 전년(4조471억 원)보다 48%(1조9549억 원)나 늘었다. 반면 경제 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2조8764억 원까지 커졌다.

상호금융권의 총자산은 687조5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조4000억 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3107억 원이다. 총여신은 498억3000조 원, 총수신은 588조5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흐름은 좋지 못했다. 작년 말 연체율은 1.52%로 직전년 말(1.17%)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연체율은 0.91%,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0.09%포인트, 0.47%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4%로 전년 말(1.61%)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회수 가능성이 극히 낮은 악성 부채를 뜻한다.

이에 대손충당금 규모를 12조 4978억 원까지 늘렸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0%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26%로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며 “향후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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