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외화예금 규모 한 달새 117억달러 '뚝'…역대 최대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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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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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거주자외화예금이 한 달 만에 117억달러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5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1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841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82억달러 가량 급감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86.3%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61억3000만달러)과 유로화예금(45억5000만달러) 역시 전월말 대비 각각 8억8000만달러, 2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들 두 외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유로화예금 감소폭이 두드러지면서 두 통화의 국내 외화예금 비중(엔화 6.3%, 유로화 4.7%)이 뒤바뀌기도 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예금은 전월 대비 2억8000만달러 감소하며 13억5000만달러 규모를 나타냈다

외화예금 주체 별로는 기업예금이 113억3000만달러 줄어든 829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개인예금 역시 4억 달러 감소한 145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월 86.3%에서 85.1%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각각 116억달러, 1억3000만달러 감소한 868억5000만달러, 10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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