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美대사에 "IRA에 韓기업 피해 우려 커…잘 조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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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3-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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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버그 "尹 국빈방문 많이 기대…'한미일·한일관계 증진' 韓의지 소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관련해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명한 조율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고 다음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도 예정된 시기인 만큼, 양국 간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제 관계가 매우 격랑 속에 있고 그런 만큼 한국과 미국 사이 동맹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 사이 안보협력 강화가 매우 절실한 시대이며, 그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께서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는 작년에 발표했던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정부가 바뀌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됐을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도 그동안 다소 긴밀하지 못했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역대 최장기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북한 도발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그는 "북한 도발이 계속될수록 한미 양국 뿐 아니라 한·미·일,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의 연대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다음달 있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저희가 많이 기대하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을 환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 군사안보 차원의 중요한 현안뿐 아니라, 대표께서 말씀하신 양국 간 경제현안 등을 논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주 한일정상회담에서 보았듯 한미일 3자 관계와 한일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면서 "지난주 윤 대통령이 하신 행동이나 여러 가지 발언들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은 미국의 모범적인 동맹이자 파트너, 우방"이라며 "지난해 7월 한국에 부임한 이래 양국과 양국 국민들 간의 깊은 관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데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가 보여주듯 양국은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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