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솔로로 나선 여자친구 멤버 유주가 음악 속에 담은 무수한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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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4-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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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멤버였던 유주가 어느덧 가수 생활을 한지 9년이 됐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여자친구의 멤버로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솔로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그가 9년이라는 시간동안 음악을 하면서 감정을 담은 앨범이 나왔다. 음악 속 감정에 대해 유주와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유주 [사진= 김호이 기자]

Q. 이번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요?
A. 이 앨범을 후회 없이 만들어서 긴장되는 마음은 없고 편하고 기분이 좋고 후련해요. 앨범명이 독특한데 단어의 의미보다는 동그라미의 모양을 초점을 뒀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여정에 빗대어서 만들었어요.
 
Q.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립싱크를 하는 부분이 많이 없어요. 비를 맞으면서 열창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촬영 할 때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촬영에 돌입하니까 추위가 없어지더라고요.
 
Q.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의 꿈을 얼마나 이뤘나요? 그리고 초심과 현재 마음가짐에 있어서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반짝이는 설렘과 호기심으로 음악을 시작했어요. 취미였던 음악이 일이 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이 아이가 미워지는 순간이 생기고 굉장히 많이 다투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되게 두터운 우정을 나누는 친구 같은 느낌, 죽마고우 같은 존재에요.
 
Q. 앨범을 만들면서 심경이 어땠나요?
A.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첫 번째는 변신에 대한 느낌이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금의 제 모습을 짚어낼 수 있는 앨범이에요.
 
Q.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 미움과 다툼이 있었을 때는 언제 였나요?
A. 어떤 일이던 시작은 흥미진진으로 시작하지만 직업이 되면 무게감이 달라지잖아요. 가끔 내 마음대로 안되는 시기도 있었어요. 제 일이 음악이기 때문에 미움을 느끼긴 했지만 다른 분들도 다 이러한 감정을 느낄 것 같아요.
 
Q. 미래에 어떤 모습을 꿈꾸고 있나요?
A. 앨범에 5번 트랙을 쓰면서 되짚어 봤는데 지금 제가 직선으로 가는 길이든 구불구불하게 가는 길이든 언젠간은 그림이 될 것 같아요. 알 수가 없어서 더욱 재밌고 계속 그려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핵심적으로 들었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나요?
A. 차애 곡은 4번 트랙 '복숭아꽃'이라는 곡이에요. 영상도 제작을 해둘 만큼 애착이 가는 곡이에요.
 
Q. 솔로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A. 여자친구로서 앨범을 만들 때와 솔로로 만들 때와 엄청 다른데 솔로로 만들 때는 제 손이 안 가는 부분이 없더라고요. '이게 맞나' 의심도 들긴 했는데 하다 보니까 믿게 되더라고요.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Q. 음악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나요?
A.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는 첫 번째 곡과 마지막 곡에 담긴 메시지고요. 5번 트랙에서는 시작할 때 짜증이 담긴 가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고돌아서 편안했던 시간으로 데려다준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Q. 솔로 활동을 할 때 그룹활동을 할 때와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뿌듯함이 사소한 것에서 오더라고요. 저는 곡을 잘 녹음했을 때 밤에 그런 감정이 많이 느껴요. 그리고 내가 쓴 가사가 내가 봐도 나쁘지 않을 때 느끼고, 내가 노래를 부를 때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본업에서 그런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서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A. 9년이라는 시간은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감정을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지금의 제가 9년 전의 제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 있는데 9년 전의 저는 굉장히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과거의 저를 만나서 안아줄 수 있다면 그때를 꼽고 싶어요.
 
Q. 시즌 송이 있나요?
A. '복숭아꽃'이라는 곡이 시즌 송으로 생각하고 만든 곡은 아니었는데 만들고 보니까 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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