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 행장, IDB 총회 '종횡무진'…"국내기업 중남미 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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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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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파나마 컨벤션센터에서 일란 골드판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6~19일(현지시간)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그는 한국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일정을 소화했다.

19일 수은에 따르면 윤 행장은 16일 파나마 컨벤션센터에서 제임스 스크리븐 IDB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와 전대금융 보증계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이를 통해 IDB인베스트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96개 은행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전대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대금융을 통해 수은이 현지 은행에 빌려준 자금은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은 200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국은 총 48개국이다. IDB인베스트는 민간부문 지원을 위해 1986년 설립된 IDB의 자매기구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26개 역내국과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1개 역외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대외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남미 시장에 수출대금 회수 걱정 없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전대금융 보증계약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거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DB 총회에 참석한 윤 행장은 각국 재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17일 파나마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 일란 골드판 IDB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중남미 탈탄소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한국기업의 에너지·기후변화 분야 진출과 금융협력 등의 내용으로 소통했다.

이어 호세 알레한드로 로하스 파나마 투자고문 장관,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 세르히오 쿠시칸키 볼리비아 기획개발부 장관 등과의 회동을 통해 한국기업의 참여를 포함한 포괄적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남미개발은행(CAF) 파나마사무소에서 세르히오 디아즈-그라나도스 CAF 총재를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프로그램(KSP) 등을 활용한 두 기관 사이의 협조융자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행장은 “IDB인베스트와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국가별 주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표명했다”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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