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를 대한민국 반려동물의 메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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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3-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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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사,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제도·정책 필요

  •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 조성하겠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로 3월 한 달간 특사경 110명을 투입해 경매장·번식장 등 동물 학대 우려 지역을 일제히 점검하고, 반려동물 관련 시설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얼마 전 양평의 한 고물상에서 1200여 마리의 개가 사체로 발견됐다며 동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고 분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견 번식장 등에서 팔리지 않는 개들을 돈 받고 데려와 굶겨 죽인 참혹한 사건"이라며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용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3월 한 달간 특사경 110명을 투입해 경매장·번식장 등 동물 학대 우려 지역을 일제히 점검하고, 반려동물 관련 시설의 불법행위를 단속한다"고 전하고 "앞으로 제2, 제3의 양평고물상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이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 수가 600만을 넘어 열 집 중 세 집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재작년 대선 캠프 인근에서 발견한 유기견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키우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주인을 찾아 입양 보냈지만, 아직도 종종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동물을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올해는 여주에 반려동물 입양·교육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테마파크>를 개장을 알렸다.

그러면서 "유기견의 보호와 입양을 관리하는 한편, 반려인들에게 소중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도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1월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에서 반려동물 관련 대학 학생, 동물보호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반려동물 복지정책 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에 대한 점증되는 국민들의 관심과 우리가 가야 하는 여러 가지 방향에 맞춰, 반려동물테마파크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바꾸려 한다. 동물복지국이라는 이름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중앙정부, 광역 통틀어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동물복지에)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여타 공공기관처럼 관성에 의해 운영되지 않도록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활동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정 직렬의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운영 방법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린다”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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