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부부, 긴자 '스키야키' 친교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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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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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찬 후 정상 간 별도 대화도..."거리감 없는 솔직한 대화"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대표하는 번화가 긴자에서 환영 만찬 및 친교 일정을 가졌다.
 
윤 대통령의 일본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저녁 7시 40분 기시다 총리 부부와의 친교 만찬을 위해 긴자 요시자와 식당에 도착했다"면서 만찬 모습을 소개했다.
 
요시자와 식당은 일본 전통 전골요리 스키야키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까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식당 입구에서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서 만찬장소인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전통 일본식(호리고다츠) 방으로 두 부부가 앉고, 통역을 위해 네 명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만찬장소에서도 기념촬영을 먼저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
 
만찬이 종료되고 양 정상 간 별도로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친밀하고 거리감이 없는 형식 속에서 공식 회담에서 하지 못한 솔직한 대화를 나눌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도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 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 하에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졌던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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