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리튬 최대 생산지 서호주와 공급망 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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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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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와 자원 탐사·활용 기술 공동개발

지질자원연과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MRIWA)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니콜 루크 MRIWA 소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물부 장관,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이 지난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자원연)이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MRIWA)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협약식에는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니콜 루크 MRIWA 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서호주 지역에서 탐사 기술과 선광·제련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시범지역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특히 지질자원연 측은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주요 축인 서호주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에 따르면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국이 빗장을 잠그면서, 국가 주요 산업에 필요한 자원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의 다변화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의 세계 최대 생산 지역으로, 연간 5만5000톤(t)을 생산한다. 희토류, 니켈, 코발트 역시 주요 수출 품목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광상 생성 모델 기반 핵심광물 부족지 예측과 표적화 △스마트 탐사와 3차원 지질모델링 기반 핵심광물 탐사·개발 △광해 방지와 관리 기술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광물개발 △희토류 선광·제련 기술과 리튬광 대상 친환경·고효율 회수 기술 등에서 협력한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가 수행되면, 지질자원연이 수행하고 있는 국내 핵심광물 탐사·조사와도 연계해 융합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핵심광물 공급처 추가 확보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평구 원장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는 K-배터리 등 국가 주요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서호주와의 자원 공동개발과 기술협력을 통해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국내 리튬광상 조사와 탐사와 카자흐스탄·몽골 등 자원부국과의 리튬 유망광구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전략광물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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