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4대 소재 시장, 2030년 200조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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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3-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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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핵심 소재 시장 규모가 2030년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49억 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소재 시장이 2025년 934억 달러(약 121조원)를 넘어 2030년 1476억 달러(약 192조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은 전체 배터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양극재는 4대 소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양극재 비용에는 리튬·코발트·니켈 등 원자재 메탈 가격이 반영된다.

지난해 기준 양극재 중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는 한국 기업인 에코프로가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벨기에 유미코아, 중국 XTC, 한국의 LG화학, 중국 롱바이 출하량이 2~5위를 기록했다. 리튬인산철(LFP)의 경우 중국의 위넝, 다이나노닉, 구오센, BTR, Lopal이 출하량 1~5위를 차지했다.

음극재는 중국 주요 공급사인 BTR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상위권 업체인 일본계 히타치와 미쓰비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으며 한국 포스코케미칼이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해액 시장은 중국의 주도 하에 일본 기업들과 한국의 엔켐, 솔브레인 등이 10위 권을 형성했다. 분리막 시장은 중국의 상해에너지(SEMCORP)가 생산능력 1위를 기록하며 중국 CATL, BYD 등 자국 메이저 배터리사에 공급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4대 소재 시장 규모를 살펴봤을 때 금액 측면에서 한·중·일 3개국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중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4대 소재 시장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양극재 58%, 음극재 86%, 전해액 59%, 분리막 56% 수준이다. 생산량 역시 한·중·일 3개국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중국이 양극재 60%, 음극재 84%, 전해액 72%, 분리막 68%를 차지했다.

아울러 SNE리서치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K-배터리의 소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IRA·유럽원자재법 시행으로 미국, 유럽 시장에서 한·중·일 배터리 업체들의 현지 진출과 함께 4대 소재 업체들도 동반 진출하거나 합작회사 형태의 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이 시장을 선점하는 소재 업체들이 업계 구도를 새로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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