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논란 속 조용한 고백...유명 빵집 사장 "그의 신부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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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3-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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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니브레드 인스타그램]

“JMS 교주의 신부가 될 뻔했어요.”

서울 성수동에서 유명 빵집 ‘써니브레드’를 운영하고 있는 송성례 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빵집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의 2세임을 밝혔다.
 
송씨는 자신의 부모가 JMS에서 만나 결혼했다고 밝히며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다. 이건 제가 지울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공개했다.
 
이어 “저의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다.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것이다. 저는 태어나서 17세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 믿고 살았다”고 말했다.
 
송씨는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종교로부터) 독립했다. 이제는 저의 여정을 함께해 준 여러분에게 사실을 알리고, 용기를 내 이런 중요한 다큐를 만들고 출연해 주신 분들에게 저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제 빵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추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길 바랐다. 사이비 종교에서 나와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던 저에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송씨가 운영하는 빵집은 지난 2019년 도둑이 금품을 훔쳐 달아나지 않고 4시간 동안 빵을 먹다가 도망간 사건으로 인해 ‘도둑도 반한 맛집(도둑 픽)’이라는 입소문을 탄 곳이다.
 
송씨는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서 매장 8곳을 운영 중이며, 월 매출이 2억원대임을 밝혀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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