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쁨 그려낸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 국내 첫 대형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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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3-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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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전, 5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라울 뒤피 '깃발로 장식한 보트들'. 1946년작 [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삶의 기쁨을 그려낸 20세기 미술의 거장 라울 뒤피의 첫 번째 국내 회고전이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와 함께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전(展)을 선보인다.
 
회화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 실내디자인, 패션 등 다채로운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의 사후 70주기 기념 국내 최초 회고전이다.
 
라울 뒤피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20세기 장식 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는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과슈, 판화, 드로잉은 물론 그가 제작한 드레스와 직물, 아트북 등 다양한 장르의 160여 점 작품을 통해 라울 뒤피의 삶과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라울 뒤피 관련 최고의 컬렉터로 손꼽히는 ‘에드몽 헨라드 콜렉션’에서 출품되는 드레스 17벌과 다양한 직물 등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라울 뒤피는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역할에 앞장서며 특유의 색감과 패턴으로 관객에게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을 제시한다.
 
꽃, 풍경, 도시,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며, 밝고 화려한 색조와 독특한 선율적인 붓질을 활용하여 표현한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긴 여운을 남긴다. 일생 동안 삶의 어두운 측면 대신 경쾌하고 화사한 부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그는 “내 눈은 추악함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을 남겼다.
 
라울 뒤피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 동시대 유명 예술가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는데, 이번 전시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展에서는 그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여러 미술사조의 특징들을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작가들과 연관 짓는 재미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미적 감각과 특유의 흥미로운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라울 뒤피의 화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20세기 장식 미술의 문을 연 거장의 면모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라울 뒤피는 20세기 초반 프랑스의 화가 중 하나로, 파리 벨에포크 시대를 거치며 이 시기의 문화적 유행과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
 
벨에포크 시대는 예술, 문학, 음악, 무용 등에서 혁신적인 예술 활동이 빛나는 시기였다. 또한 건축과 과학적 성과들이 쏟아져 나와 격동하는 유럽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인상파, 야수파, 큐비즘까지 다양한 예술 사조에서 활동하며 밝고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선이 춤을 추는 작품으로 특유의 경쾌함과 리듬감으로 파리지앵의 일상을 구석구석을 담아냈다.
 
이는 그가 사는 시대적 배경과 미술사적 전통을 연결하는 기술적인 연구와 함께 빛과 색채의 구성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발한 밝고 생기 넘치는 뒤피 만의 화풍이다.
 
한편,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전시회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16일부터 네이버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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