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모든 대출상품 일괄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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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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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출금리 일괄 인하 조치로 연간 총 1400억원 규모의 이자 절감 혜택이 차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 인하 △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 출시 △기업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등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개인 신용대출은 신규·기한연장 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다.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0.3%포인트 금리를 낮춘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340억원, 기존 고객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고정금리 선택 차주에 대한 금리 최대 1%포인트 인하, 저신용·성실 이자납부 기업 대출원금 일부 감면, 기업대출 연체이자율 1%포인트 인하 등 지원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약 1만5000개 기업에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2금융권 대출을 국민은행 상품으로 대환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고, 3년간 총 600억원의 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BNK부산은행과 하나은행도 이 원장의 은행 방문을 계기로 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있어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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