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4주 연속 낙폭 둔화... 송파구는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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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3-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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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부동산원]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4주 연속 둔화하는 가운데, ​송파구 아파트값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내려 지난주(-0.24%)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4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첫째 주(-0.20%) 이후 가장 낮은 낙폭을 보였다.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 속하는 송파구는 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실거래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울 25개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벗어났다. 송파구는 이번 주 0.03% 상승했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첫째 주(0.01%)가 마지막이다. 48주 만에 상승 전환한 셈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28일 25억7600만원에 매매 체결됐다. 동일면적이 1월에 21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4억원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도 전달에 21억45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 달전 18억7000만원까지 하락 거래됐지만 다시 20억원대로 올랐다. 

이번 주 강남권은 0.18% 하락하며 전주(-0.24%)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송파구와 함께 같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초구도 0.01% 하락하며 전주(-0.09%)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도 0.10% 하락하며 전주(-0.14%)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반면 강북권은 0.24% 하락하며 전주(-0.2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중에 한 곳인 도봉구가 0.39% 하락하며 전주(-0.28%)보다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다. 도봉·쌍문동 위주로 매물적체가 심화하며 낙폭을 키웠다. 강북구는 0.31% 내려가며 전주(-0.33%)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하락해 지난주(-0.34%)와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이후 43주 연속 하락세다. 인천은 0.36% 하락하며 2주 연속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경기는 -0.49%를 기록하며 전주(-0.47%)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38% 내려 전주(-0.39%)보다 하락세가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관망세가 여전히 유지 중이고 매수·매도 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46% 내려 전주(-0.54%)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58% 떨어져 전주(-0.70%)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경기 역시 -0.60%를 기록하며 전주(-0.75%)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입주 물량으로 인해 매물적체가 심화하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전주(-0.51%)보다 낙폭이 확대된 -0.52%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58% 내려가며 전주(-0.70%)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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