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정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감행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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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23-03-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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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민 등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반대 한 목소리

[사진=광명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7일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박 시장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과 한 목소리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반대”를 선언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 등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림축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 오염으로 수도권 시민 100만 명의 생명권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구로구민의 민원 해소를 위해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구로구민의 민원 발생 요인인 차량기지를 이웃 지자체로 고스란히 넘기면서도 경부선 선로는 그대로 남아 구로구민의 민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광명시의 실질적 대중교통수단 확보 요구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정부에서 제시한 20분 간격의 셔틀 열차는 광명시민에게 효용성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국책사업으로 무조건 백지화돼야 한다"며, "모두가 한뜻으로 강력히 저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하고 한 달 뒤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로, 이 일대가 도심화되면서 소음·진 동, 도시 단절 등에 따른 구로구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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