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 "석유개발·친환경 중심 탄소중립회사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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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3-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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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 명성 사장이 “석유개발과 친환경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회사(Carbon Neutral Company)’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명 사장이 최근 회사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New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어스온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탄소 설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2021년 10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석유개발 및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전문 기업으로서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했다. 기존 석유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영역으로 확장해 두 개의 축으로 전환하는 것이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을 위한 SK어스온의 핵심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석유개발 영역에서는 올해 하반기 운영권 사업 최초로 중국 17/03 광구의 원유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15-1/05 광구의 2025년 원유 생산 개시를 위해 베트남 정부 개발 승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회사로 나가기 위한 친환경 영역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어스온은 탄소감축을 위해 ‘원유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과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영구히 저장’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중국 17/03 광구에는 발전기 배기가스의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계를 반영했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30%가량 저감할 방침이다.

명 사장은 “CCS 저장소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 역량은 석유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지하구조 평가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며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SK어스온이기에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탄소 설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 사장은 “지난해 발족한 위기대응위원회를 통해 유가스(gas)의 글로벌 수요 등에 대해 예상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준비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껏 달려야 제자리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 배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레드 퀸 가설을 명심할 때”라며 “지난 40년간 해외자원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SK어스온만의 탐험정신으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회사로의 새로운 40년을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사진=SK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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