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 획기적인 새 장…한·미·일 3국 관계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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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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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오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a groundbreaking new chapter)'을 알리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처럼 밝히며 “역사적인 외무장관 성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과 한국의 지도자들이 새 이해를 지속적인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하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한·미·일 3국 관계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오늘의 발표가 우리에게 알려주듯, 함께할 때 우리의 나라들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하고 번영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의 역사적인 발표를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그리고 각 행정부의 용기와 비전에 박수를 보내며, 이 성과에 국제사회가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국 관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의 핵심”이라며 “나와 부서 동료들이 이 중요한 파트너십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정기적인 3자 대화를 포함해 양국과 지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이날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는 빠져, '반쪽 해법'이라는 국내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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