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잇, 온천수 기반 뷰티 브랜드 '78도씨'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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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3-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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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레이잇]

그레이잇 안주현 대표가 온천수 기반의 뷰티 브랜드 '78도씨'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그레이잇은 최근 부곡스파디움·따오기호텔과 부곡 온천수를 활용한 코스메틱 브랜드 '78도씨' 런칭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 창녕의 '부곡온천'은 1970~80년대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부곡온천관광단지에 있는 온천 중 하나다. 지금은 아쉽게도 운영을 하지 않지만, 당시 부곡온천은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온천은 온천법상 25도 이상이면 온천을 허가해주는데 25도는 부곡스파디움 따오기호텔의 아이스탕의 수온과 같다. 하지만 부곡온천은 국내 유수의 온천 중에서도 가장 높은 78도 수온을 자랑한다. 온천수는 유황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질환, 신경통,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안 대표가 온천수를 활용한 뷰티 산업을 기획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추억 덕분이다. 안 대표는 "어린 시절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천수를 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던 기억이 있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가운데 온천수를 사용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곡 온천수로 코스메틱 제품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온천법에 온천수로 화장품을 만드는 것은 금지돼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온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천법이 개정됐고, 덕분에 온천수로 뷰티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레이잇은 온천수를 제품화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창녕 부곡 지역 경제 활성화와 K-뷰티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곡온천의 수온인 78도씨를 브랜드 네임으로 하고, 국내 최고의 조향사와 협업해 제품의 유형에 맞는 향기를 입혀 단순한 화장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안 대표는 "비오템, 라로슈포제, 아벤느 등 프랑스 유명 온천수를 내세운 글로벌 화장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 온천수를 활용한 뷰티 산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다. 오랜 기간 국민적 사랑을 받아 온 부곡 온천수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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