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카디건 입은 커트 기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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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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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첫 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부상인 붉은색 카디건을 입고 우승컵을 품은 커트 기타야마.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커트 기타야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자에게 지급되는 붉은색 카디건을 입었다.

기타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널드 파머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3·6·7·17번 홀), 보기 1개(4번 홀), 트리플 보기 1개(9번 홀)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8언더파 280타)을 형성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미국의 해리스 잉글리시와는 1타 차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

기타야마는 이 대회 우승으로 오는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7월 잉글랜드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 초청됐다.

기타야마는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자칫하면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다. 티샷을 두 번 했고, 벙커 샷은 턱에 걸려 오른쪽 러프로 향했다. 어프로치는 깃대를 넘어 프린지에 떨어졌다. 2번의 퍼팅 만에 홀컵에 공을 넣었다.

그래도 기타야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파3인 17번 홀에서 완벽한 온 그린에 이은 3.9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타야마는 이날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50개 대회 출전만이다.

콘 페리(PGA 2부)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전전하다가 DP 월드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안착하게 됐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1위, 김주형은 이븐파 288타 공동 3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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