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 1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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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3-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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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부터 일 평균 1만2050대 생산…세탁기 핵심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가 누적 생산량 1억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기준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이 1억1200만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인버터 DD모터를 처음 생산한 1998년부터 25년간 일평균 1만2050대 이상 생산했다는 의미다.
 
인버터 DD모터는 세탁기의 핵심 부품이다.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고 내구성까지 좋아 프리미엄 세탁가전의 기준이 됐다.
 
인버터 DD모터 생산 20주년인 2018년 초 누적 생산량 7000만대를 기록한 후 5년 만에 4000만대 이상을 추가 생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부터는 건조기에도 인버터 DD모터를 확대 적용했다. 모터가 동작하는 속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손빨래 동작과 같은 다양한 세탁모드를 구현한 LG 세탁기만의 차별점인 ‘6모션’을 건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서 240여 건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4세대에 걸쳐 기술을 진화시켰다. 4세대 제품은 전기강판 재질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더 높였다.
 
차별화한 모터 기술력은 인버터 DD모터뿐 아니라 에어컨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리니어 모터 등에도 적용됐다.
 
가장 많이 생산하는 1마력급 인버터 모터는 매년 평균 3% 이상 에너지 손실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2세대 모터는 초기 모델 대비 전력 손실이 20% 정도 줄었다.
 
프리미엄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탑재되는 리니어 모터는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한다.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김양순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한 모터 기술력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ESG 관점에서 제품의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부품 고효율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인버터 DD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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