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중소 서비스업 PMI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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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3-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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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PMI 보라색-차이신 서비스업 PMI[사진=차이신]


중국의 2월 민간·중소 서비스업 상황이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53.8)를 웃돈 것이다.
 
서비스업 PMI는 중국 서비스업 경기를 측정하는 선행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대,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비제조업 PMI와 궤를 같이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의 비제조업 PMI는 56.3으로 전월(54.4)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국 PMI지수는 국가통계국이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공식PMI와 차이신이 주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하는 차이신PMI로 나뉜다.

예상치를 웃도는 2월 민간·중소 서비스업 PMI 지수는 ‘위드 코로나’의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제로 코로나’를 해제한 이후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19 확산은 소강세에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 역시 방역을 전면 완화한 이후 중국 주민들의 월간 활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효과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차이신에 올해 2월에 2021년 4월 이후 신규 사업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답변했으며, 신규 수출 주문 증가율은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여건이 개선되며 고용도 크게 늘었다. 기업들은 4개월 만에 추가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여행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 규모 또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왕저 차이신 싱크탱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월 생산, 수요, 고용이 모두 확대되고 기업인들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서비스업이 더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아직 남아있으며 경제 회복의 기반이 견고하지 않아 생산 활동 등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소비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소득과 기대는 소비의 기초이자 전제조건”이라며 “한동안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있어 주민 소득 증대와 시장 기대 개선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발표한 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6을 기록해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로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차이신 종합 PMI는 54.2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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