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고용시장 열기 냉각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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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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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고용 시장의 열기가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대규모 온라인 채용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수치를 인용해 노동부의 발표만큼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불일치)가 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구인 건수는 코로나19가 경제를 강타하기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57% 높은 1100만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같은 시점 대비 26% 증가한데 그쳤다.
 
WSJ는 “온라인 채용 회사의 (구인 건수) 수치가 한 달 정도 시차가 있는 정부 보고서보다 시의적절하다”고 짚었다.
 
리크루트홀딩스의 자회사 인디드가 집계한 미 기업의 12월 채용 공고 건수 역시 코로나19 전보다 45.9% 많은 수준으로, 노동부 수치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리서치회사 링크업 등 다른 민간 데이터도 노동부의 구인 건수 통계보다는 더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집리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아직 고용 데이터에서 (둔화를) 보지 못했으나, 조만간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 고객사들은 과잉 고용의 위험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 역시 최근 미국 민간 기업의 실제 구인 건수가 900만~1000만 사이로 추정하며 노동부 발표만큼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민간 데이터대로라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은 줄어들 수 있으나, 고용 냉각 징후가 광범위한 정리 해고로 이어진다면 실업률 증가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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