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3200원으로 인하…인천대교는 2025년부터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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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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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종대교. 국토부]



올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부터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가 한 약속인 만큼 국민을 위한 실행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주문한 뒤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영종대교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2.28배(전구간 6600원), 인천대교는 2.89배(5500원)다.

국토부는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의 1.1배 수준으로 인하해 서울까지 32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천대교 통행료 역시 공공기관의 재무여건을 고려해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낮춰 편도 2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영종 거주 주민들은 10월 1일부터는 영종대교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가 통행료 3200원을 지원한다.

거주민에 대해선 인천대교 통행료도 무료로 바뀐다. 지금은 인천시가 통행료 일부를 지원해 1800원을 내고 있는데, 지원액을 5500원으로 확대한다.

영종 주민들은 1가구당 차량 1대(경차는 1대 추가 가능)에 한해 통행료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 왕복 1회(편도 2회)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영종, 인천대교는 해상대교로 건설돼 일반적인 도로보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2~4배 정도 더 들었고, 개통 당시에는 민자사업 초창기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사업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 탓에 평균 통행료가 높았다"면서 "도로공사는 이미 다른 민자고속도로에 4조원을 선투자한 상황이고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 운행 급감으로 최근 3년간 1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현재로선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기 어렵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제도의 시행을 위해 기획재정부, 인천시, 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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